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항공사 마일리지 제휴 신용카드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많은분들이 항공사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모아 다양한 혜택을 받고있죠. 이렇게 쌓인 항공사 마일리지는 보통 마일리지 항공권을 발급하거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할때 사용하는 등 여행시 유용하게 사용되는데요.
내년부터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점차 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어렵게 모은 마일리지를 그냥 공중에 날려버릴수도있는건데요. 아래에 내년부터 사라지는 항공사 마일리지의 진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항공권을 구매하면 항공사로부터 일정 마일리지를 제공받고 고객은 이 마일리지를 쌓아서 다음 여행갈 때 보너스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좌석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하죠.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장기간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야 하므로 중간에 사용하지 않고 계속 적립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항공사 마일리지
고객 입장에서는 다음 여행을 위한 일종의 저축이지만 항공사 입장에서는 사실 이 마일리지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고객에게 제공하는 마일리지를 기업의 재무제표에 부채로 달아놔야 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고객이 구입하는 항공권의 5% 만큼을 마일리지로 쌓아준다고 가정해보았을때 고객이 20만원짜리 항공권을 구입하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같은 금액의 돈이 입금되지만 손익계산서에 매출은 19만원이되죠. 나머지 10000원은 부채로 표시하는데, 이를 이연수익이라고 합니다. 즉, 수익이 뒤로 이연되었다는 뜻인데요. 10000원은 고객이 사용하거나 마일리지 사용 기한이 종료되어 더 이상 기업이 마일리지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될 때 부채를 차감하고 수익을 인식하게됩니다.
과거에는 마일리지를 유효기간 없이 계속 쌓기만 했는데 2008년부터 항공사에서 유효기간을 두는 것으로 정책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보너스항공권이나 좌석 업그레이드가 여의치 않은 고객들을 위해 제휴사에서 마일리지를 쓸 수 있도록 조취를 취했습니다
2018년부터 바뀌는 항공사 마일리지
즉, 2008년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부터는 10년의 유효기간이 적용되기때문에 2008년에 적립한 마일리지를 내년까지 사용하지 않는다면 2019년 1월 1일에 소멸하게됩니다. 다만 2008년 이전 적립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없으며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짧은것부터 순차적으로 사용됩니다.
적용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인데요. 대한항공은 2008년 7월이후, 아시아나는 2008년 10월이후 적립한 마일리지가 해당되며 유효기간이 적용된 마일리지는 2019년 1월1일부터 매년 1월1일 일괄적으로 소멸하게 됩니다.
마일리지 소멸예정일 확인하기
국토교통부는 2019년부터 시작되는 항공사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양대 항공사와 함께 마일리지 소멸안내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3년 이내에 소멸할 마일리지를 1마일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항공사가 내년부터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연1회이상 소멸현황을 안내하게됩니다.
또한 마일리지의 소멸예정일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는 항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SK 시럽 등 제휴 어플리케이션에서 마일리지 적립건별 소멸 예정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알뜰하게 사용하기
마일리지 관련 정책이 변경된 지 이미 오래되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곧 소멸 시기가 도래한다고 불평만 할 수는 없겠죠. 즉, 마일리지 현황을 체크해서 항공권으로 사용하든가 제휴기관에서 쓰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권리를 행사하는것이 좋은데요.
마일리지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먼저 항공권 발급이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이코노미 왕복 기준으로 국내선은 1만마일, 일본 및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는 각각 3만, 4만, 5만마일, 미주·대양주·유럽은 7만마일로 마일리지 항공권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공제 마일리지가 1.5배가 됩니다.
또 마일리지를 사용해 좌석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마일로 호텔로’ 상품을 판매중입니다. 서귀포KAL호텔, 제주KAL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 인터컨티넨탈로스앤젤러스 다운타운 등에서 마일리지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KAL 리무진을 인천공항에서는 2000마일, 김포공항에서는 1000마일로 이용할 수 있고 소형차 기준 6500마일로 제주 지역에서 한진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는 금호리조트, 스파비스 및 아쿠아나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금호아트홀 공연도 관람할 수 있고 CGV 영화예매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항공사 마일리지는 다양한곳에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내년부터 소멸되는 항공사 마일리지를 잘 확인하신 후 잊지말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