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남자 '만사 무사'

역사상 가장 부유한 사람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을까요? 경제학자들은 서 아프리카 황제였던 '만사 무사'가 록펠러나 빌게이츠보다 재산이 많았고 역사상 가장 부유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는 그돈으로 무엇을 했을까요?




'만사 무사'는 말리 왕국의 제 9대왕으로써 1312년부터 1335년까지 24년간 말리의 왕으로 재위하면 말리 제국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입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인 지금의 가나,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세네갈까지 이르는 광할한 영토를 다스렸으며 당시 말리는 전세계 금의 70%, 소금의 50%를 생산한 왕국이자 무역의 중심지였기때문에 그는 막대한 부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만사 무사의 자산은 현재가치로 약 4000억 달러(약 440조)로 추정되는데 이는 빌 게이츠 자산의 4~5배에 달합니다. 한편 만사무사는 오늘날의 빌 게이츠처럼 수많은 기부금을 낸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독실한 이슬람 신자였던 만사 무사는 종교적 의무를 다하기위해 1324년 메카 순례를 떠났습니다. 


순례 행렬에는 1만 2천명의 노예를 포함해 약 6만여 명이 따랐으며, 수행원들까지도 모두 금으로 장식된 옷을 입고, 낙타 약 500마리에는 11톤의 황금을 실었습니다. 또한 메카로 향하는 길에 여러 도시에 들러, 가난한 사람들에게 황금을 나누어 주어 자선을 베풀었습니다.




하지만 귀한 황금이 갑자기 넘쳐나는 바람에 황금의 가치가 폭락했고 거꾸로 물건값이 상승했습니다. 만사 무사가 방문한 도시뿐만 아니라 서아시아 전 지역과 지중해의 경제가 엉망이 됐습니다. 그래서 만사 무사는 비싼 이자를 주기로 하고 시중에 있는 황금을 빌렸습니다. 


상당한 양의 황금이 시중에서 잠시 사라지면 황금의 가치가 예전처럼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만사 무사는 황금을 다시 거둬들이는 작업을 했지만 황금 가격은 100여년이 지나서야 겨우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어쨋든, 당시 엄청난 경제적 영향력을 가진 만사 무사가 메카를 순례한 것은 종교적인 이유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엄청난 양의 황금을 통해 메카에서 이슬람 학자·건축가·예술가를 데려왔으며, 순례에서 돌아와 도시 곳곳에 모스크와 마드라사 건축 지원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스페인에서 건축가를 데리고와 팀북투에 대모스크를 건축하였습니다. 그의 적극적인 교육 재정 지원으로 팀북투에 있는 상코레(Sankore)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이슬람 학문을 가르쳤으며 수많은 책을 소장한 도서관을 건설할수 있었습니다. 이후 팀북투는 무역의 중심지로 떠올랐고 전세계의 상인과 물건이 팀북투로 몰렸습니다. 또한 팀북투를 통해 황금과 노예가 전세계로 수출되었습니다. 오래된 모스크와 대학, 교역의 중심지 팀북투는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렇게 말리의 도시 팀북투는 아프리카에서 제일 학문이 발달된 도시로 거듭나게 되었고 만사무사는 광대한 영역에 걸쳐 소왕국들을 지배했으며 니제르강의 오아시스와 사하라 종단무역의 요지에 상업도시를 건설하는 등 말리 제국의 전성기를 구축하였습니다.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남자 '만사 무사'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팀북투를 학문의 중심지로 만들고 수많은 기부활동을 하다가 1335년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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