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올드린부터 롤스로이스 팬텀까지 카메라에 담긴 역사적 순간들

인물이나 일상, 풍경 등을 찍는 데 사용되고 있는 카메라는 우리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의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았던 위대한 인물이나 사건이 포함된 경우가 있는데요.

 

금주법부터 우주셀카까지, 미래 세대를 위해 남겨진 역사의 기록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시고 사진에 담긴 찰나의 모습들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최초의 우주 셀카

닐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째로 달에 발을 디딘 버즈 올드린은 세계 최초로 우주와 지구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우주 비행사는 우주 유영중 EVA 장비를 사용하는데 이 EAV에는 우주 공간에서의 사진 촬영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카메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이곳에 달려있는 카메라의 목적은 주어진 미션과 관련된 사진을 찍는 것이었지만 알드린 버즈는 미션 외에도 이를 셀카를 찍는 데 사용하는 창의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버즈 올드린이 이 사진을 찍은 이후 우주에서 셀카를 찍는것이 우주비행사들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라이트 형제와 자유의 여신상

오늘날엔 라이트 형제의 업적을 폄하 하는 사람이 없겠지만, 그 당시에는 유럽뿐만 아니라 자국인 미국에서조차 그들의 가능성을 상당히 낮게 봤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이 더 의미가 있는 것인데요

 

1909년 9월 29일 뉴욕 허드슨 풀톤 축제에 참가한 윌버 라이트는 백만명이상의 뉴요커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유의 여신상 주위를 약 30분 정도 비행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이 사진이 하퍼스 위클리 1면을 차지하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라이트 형제의 위상을 제대로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주법

미국의 수정 헌법 제 18조의 주요 내용은 미국 내 그리고 그 관할에 속하는 모든 영역 내에서 음용할 목적으로 주류를 양조 , 판매, 운송, 수입 또는 수출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맥주와 같은 알콜성음료를 법으로 금지한다는 말인데요. 루스벨트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금주법 철폐를 주장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을 만큼 당시 미국 사람들은 금주법에 엄청난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수정헌법 18조가 폐지된 1933년 12월 5일의 모습인데요. 13년만에 드디어 술을 합법적으로 마실 수 있게 되었으니 당연히 행복할 수밖에 없겠죠

 

 

 

 

 

체포된 참정권

영국의 민권운동가이자 여성 참정권 운동의 지도자인 에멀린 팽크허스트가 버킹엄 궁전 밖에서 체포되는 사진입니다. 그녀는 조지 5세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려 했지만 성문에 가까이 가기도 전에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팽크허스트의 노력은 헛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 후인 1918년에 영국의 여성들이 투표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카메라폰 사진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필름카메라는 카메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가 출시되면서 필름 카메라는 단숨에 시장에서 도태되었고, 초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나오기 시작하자 그 잘 나가던 디지털카메라도 시장에서 모습을 감춰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이른 1997년 디지털카메라와 휴대전화를 결합한 카메라폰을 만들어 낸 남자가 있었는데요.

 

웨어러블 기술 지적 재산권의 개척자이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모델링등 수십 가지 기술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필립 칸은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결합하여 세계 최초로 카메라폰을 만들어낸 후 최초의 카메라폰을 이용해 갓 태어난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디즈니랜드의 첫 번째 티켓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로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장소 중 하나인 디즈니랜드는 1955년 7월 17일에 개장했습니다. BBC 선정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 중 3위로 선정되기도 했던 이 디즈니 랜드의 첫 번째 티켓은 월트 디즈니의 형인 로이 올리버 디즈니에게 단 1달러에 판매 되었는데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책상에서 000001이 적힌 첫번째 티켓이 발견되면서 영원히 보관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디즈니 랜드에 첫 번째로 입장했던 데이비드 맥퍼슨은 디즈니 랜드 평생 무료 이용권을 받았습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앨런 스위프트가 대학을 졸업했을 당시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1928년형 롤스로이스 팬텀을 선물했는데요. 이 롤스로이스 팬텀은 그의 인생의 첫번째 차이자 마지막 차였습니다. 2005년 102세의 나이로 그가 사망할 때까지 그는 그의 차를 약 77년 동안 28만 Km를 운행했으며 그 기간 동안 민트 그린색의 팬텀을 완벽한 상태로 유지했습니다. 죽기 직전 그는 자신이 평생을 사랑했던 차와 함께 100만 달러를 라이먼 앤 메리우드 스프링필드 역사박물관에 기부했고 죽음 이후에도 자신의 차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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