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지연됐던 황당한 이유들

런던에서 두바이로 향하던 영국 항공기가 화장실의 '악취'로 인하여 이륙 직후에 히드로 공항으로 돌아 가야했던 사건, 땅콩으로 인해 비행기가 회항했던 사건등 기괴한 이유로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항로를 변경하거나, 계획된 여행 경로를 우회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위처럼 독특하거나 괴상한 이유로 항공기의 지연 및 항로변경등을 발생하게한 일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이즈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멜버른까지의 여정으로 콴타스 항공의 일등석을 이용하려던 한 호주인 부부가 항공사에서 제공한 파자마(잠옷)가 자신들에게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행을 거부하는 바람에 30 분 동안 비행이 지연되는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한 이 부부는 사전에 XL의 파자마를 요청하였다고 밝혔는데요, 사전에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사 측에서 잘못된 사이즈의 파자마를 준비해놓은것이 화가나 비행을 거부하게 되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30분간의 지연 끝에 호주인 부부는 해당 비행기에서 내렸으며, 다음 비행기를 이용하기 위해 다시 터미널로 걸어 갔다고 보도했습니다.


 

2. 돼지 

  

2014년 11월 한 여성이 비행기 안에 70파운드 무게에 달하는 커다란 돼지한마리를 데리고 타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의아해 보일 수 도 있지만 사실 정서적 장애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동물이라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는 미 연방 교통규정이 있기 때문에 돼지를 비행기에 태우는 것은 전혀 문제될것이 없는 행동이였는데요, 


그러나 이 돼지가 비행기에 탑승한 후 부터 킁킁거리며 요리조리 돌아다닐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소변까지 보는 바람에 참고 있던 승객들이 폭발하여 돼지와 돼지의 주인여성에게 비행기를 떠날 것을 요청 하였다고 합니다. 정서장애 치료목적이라도 비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탑승을 거절할 수 있다는 연방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또한 매우 적법한 절차였다고 합니다.


 

3. 현금결제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하여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였던 에어 프랑스 항공이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가 현재 안전상의 위험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요르단으로 우회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그러나 항공사는 요르단까지 가기에는 연료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어쩔수 없이 잠시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에 비상착륙하여 연료를 공급한 후 다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마스쿠스에 무사히 도착한 후 비행기에 연료를 보충하려 하는데 시리아당국에서는 신용카드 지불을 거부하며 오직 현금지급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승무원들은 황당했지만 최종목적지까지 이동도 해야하고 계속 지연시킬 수만은 없었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 한명한명에게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다녔다고 합니다. 나중에 들려온 소식에 의하면 해당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돈을 빌리지는 않고 대체 지불 계약으로 연료를 보충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에어 프랑스는 이후 시리아안에서의 전투 증가와 관계 붕괴로인해 시리아 행을 중단시켰습니다.


 

4. 코브라

 

2012년 12월, 카이로에서 쿠웨이트로 향하는 이집트에어 항공편안에서 한명의 승객이 이집트 코브라에 물려 Al Ghardaqa의 휴양 도시에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CNN에 따르면 한 남자가 이집트 코브라 한마리를 몰래 가방에 숨겨 기내에 반입하였다고 하는데요, 비행중 가방속에 있던 이집트 코브라가 가방을 탈출한 후 한 남성의 손을 문 다음 좌석 아래로 떨어져 사람들의 다리사이를 돌아다녔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충류와 관련된 또다른 문제로, 푸에르토리코의 샌 후안 공항은 활주로에 자주 나타나는 거대한 이구아나 때문에 정기적으로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재배치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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