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3년 12월 마지막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중간값 추정치(median estimate)를 기준으로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이 주목해 보는 인플레이션과 고용과 관련해 이들 리스크가 이제는 좀 더 나은 균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셈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압력 재발 시 다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는 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향해 계속 하락하는 만큼 이제 금리 인하 시점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가까운 미래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 파월 의장이 특별한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덩달아 연준이 인하 쪽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내년 1월에 열리는 2024년 1월 fomc 발표 한국시간 일정을 소개합니다.
fomc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2명으로 구성되는 연방준비제도 산하의 위원회이며 fomc는 연 8회 정례회의를 갖고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fomc는 미국 정부의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며 공개시장활동을 감독하여 국가통화정책의 중요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이라 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의 이사 7명과 지역별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fomc 회의 성명은 fomc 최종 개최일에 공표되며 의사결정 요지는 정책 결정일로부터 3주 후에 발표됩니다. 경제, 금융 등 시장관계자들에게는 fomc 회의 결과가 향후 미국 연방 정부의 금융정책을 예상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2024년 1월 fomc 발표 일정
fomc는 일반적으로 1년에 8번(약 6주에 한번) 정례회의를 가지고 이때 통화에 영향을 미치는 공개시장조작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며 금리를 결정합니다. 만약 추가적인 회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fomc 위원들은 필요에 따라 특별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2024년 1월 fomc일정(현지시간 기준)입니다.
2024년 fomc 회의일정은 1월 30일 ~ 31일, 3월 19일 ~30일, 4월 30일 ~ 5월 1일, 6월 11일 ~ 12일, 7월 30일 ~ 31일, 9월 17일 ~ 18일, 11월 6일 ~ 7일, 12월 17일 ~ 18일 이렇게 8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4년 1월 fomc 발표일정은 1월 30일 ~ 1월 31일이며 회의가 끝나고 미국 기준금리가 발표되게 됩니다.
2024년 1월 fomc 발표 한국시간 일정
2024년 1월 fomc 발표 한국시간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미국 시간보다 하루늦은 날짜에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1월 fomc 발표 한국시간은 현지시간보다 하루 늦은 2월 1일 오전 4시에 연준에서 발표하는 미국 기준금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미국 기준금리 향방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사실상 이번 긴축 주기에서 금리 인상은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동시에 금리 인하 논의가 시작됐음을 공식화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인다고 판단하면서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의 폭과 시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파월 의장은 23년 12일(현지 시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기자 회견에서 “금리 인상은 두 세 달 전과는 달리 이제는 더 이상 기본 정책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인플레이션 주기에서 금리 인상은 현재 수준인 5.25~5.5%에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연준은 이날 12월 FOMC 결과를 담은 성명문에서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성명문에서는 이번에 삭제가 될지 관심을 모았던 “추가적인 정책 강화”라는 표현은 유지됐지만 앞에 ‘어떤(any)’라는 단어가 붙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까지는 금리 인상을 기본 전망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그 가능성이 낮다는 뉘앙스를 추가한 의도입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떤(any)’이라는 표현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우리가 아마도 금리 정점에 있거나 가까워졌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2023년 3차례에 이어 2025년에는 4회 금리인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6년에 3차례 금리를 더 내려 연준 장기전망치에 근접한 2~2.25%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2024년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3년 마지막 fomc 회의 결과만 놓고 보면 미국의 2024년 금리 인하 전망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한국은행도 내년 중으로 금리를 낮추면 간단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FOMC의 긴축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평가하기는 이른데 다, 꺾이지 않고 있는 물가와 치솟는 가계부채가 금리 인하를 제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택 가격이 재반등할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2024년 1월 11일에 열립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이 확실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움직이기 보다는 한동안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부진만을 고려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낮췄다가는 한·미 금리 역전차가 사상 최대인 2.25%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이 예상과 달리 고금리 장기화를 이어갈 경우 금리 역전차 장기화에 따른 자본 이탈 우려가 높아집니다.
가계부채 증가와 물가 경로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가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나옵니다.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3%로 4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가고, 은행권 가계대출은 1092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최근 주택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내년 서울지역 입주 물랑 감소에 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면 주택 매매 가격도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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