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23년 12월 12일(현지시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과 비교해 3.1%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미국 소비자물가는 지난 10월 3.2% 상승했으나, 지난달 들어서는 상승률이 둔화됐습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소비자물가가 0.1% 상승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 전월 대비 0.3% 올랐으며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 10월 0.2%보다 높아졌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국면을 이어가는 만큼 23년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24년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인데요. 아래에 2024년 미국 1월 CPI 발표 한국시간 등을 소개합니다.
CPI(소비자물가지수)란?
CPI(소비자물가지수)는 가정이 소비하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와 용역의 평균 가격을 측정한 지수이며 국가의 통계기관에서 계산한 물가지수의 일종입니다. CPI의 변동률로 인플레이션을 측정할 수 있으며 소비자물가지수를 이용해 연금, 물가, 급여, 봉급을 연동시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인구조사 등과 함께 국가의 기본적인 경제 통계입니다.
CPI는 주요 경기 지표로 인식되며, 경제/금융 관련자들이 매우 세심하게 살펴보는 월별 지표입니다. 그 이유는 연준이 경제 상황을 평가하기 위하여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을 중기적으로 약 2%대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시행합니다. 만약 CPI수치가 이 수준을 넘어서 유지된다면 연준은 이것이 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간주하고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미국 1월 CPI 발표 한국시간 일정
미국 CPI 발표는 미국 고용통계국에서 이루어집니다.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는 보통 매월 12일을 기준으로 하여 그 앞, 뒤에 발표되고 있으며 발표일은 매달 약간씩 다릅니다. 미국 CPI 발표시간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8시 30분입니다. 2024년 1월 CPI 발표일은 2024년 1월 11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이며 이때 미국의 2023년 12월 CPI가 발표됩니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2024년 미국 1월 CPI 발표 한국시간은 1월 11일 오후 10시 30분이며 이때 우리는 미국의 2023년 12월 CPI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23 ~ 2024년 미국 CPI 발표일 및 시간, 예측과 실제 발표(전년 동월 대비 변동률)
발표일 | 시간(한국시간) | 발표 | 예측 | 이전 |
2023년 1월 12일(12월 CPI) | 22:30 | 6.5% | 6.5% | 7.1% |
2023년 2월 14일(1월 CPI) | 22:30 | 6.4% | 6.2% | 6.5% |
2023년 3월 14일(2월 CPI) | 22:30 | 6.0% | 6.0% | 6.4% |
2023년 4월 12일(3월 CPI) | 21:30 | 5.0% | 5.2% | 6.0% |
2023년 5월 10일(4월 CPI) | 21:30 | 4.9% | 5.0% | 5.0% |
2023년 6월 13일(5월 CPI) | 21:30 | 4.0% | 4.1% | 4.9% |
2023년 7월 12일(6월 CPI) | 21:30 | 3.0% | 3.1% | 4.0% |
2023년 8월 10일(7월 CPI) | 21:30 | 3.2% | 3.3% | 3.0% |
2023년 9월 13일(8월 CPI) | 21:30 | 3.7% | 3.6% | 3.7% |
2023년 10월 12일(9월 CPI) | 21:30 | 3.7% | 3.6% | 3.7% |
2023년 11월 14일(10월 CPI) | 22:30 | 3.2% | 3.3% | 3.7% |
2023년 12월 12일(11월 CPI) | 22:30 | 3.1% | 3.1% | 3.2% |
2024년 1월 11일(12월 CPI) | 22:30 |
2024년 미국 금리 인하는 언제쯤?
23년 12월 13일(현지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정책금리를 5.25~5.5%로 동결했습니다. 3회 연속 동결입니다.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했습니다. 현 금리보다 75bp 낮은 수치로 25bp씩 3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금리 인하 시기를 위원들과 논의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위원들의 관점"이라고 언급하며 인하 기대에 힘을 더했습니다. 해외IB인 웰스파고(Wells Fargo)는 "2년 동안의 급속한 통화긴축 이후 내년에는 금리인하로 전환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며 내년 6월 첫 금리인하를 예상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보다 빠른 3월 금리 인하설도 등장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연준이 3월, 5월, 6월 세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25b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연방준비제도)의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2월 FOMC 전날 41.28%에서 직후 84.05%로 치솟았습니다.
점도표상의 75bp 하락보다 더 큰 125bp 인하를 예상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JP모건은 인하 시점을 당초 내년 7월에서 6월로 한 달 앞당기고, 총 5회에 걸쳐 125bp까지 내린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최대 7번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