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유니콘? 화석으로 발견된 '뿔'달린 동물의 정체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시베리아 유니콘이 약 35 만년 전에 멸종했을거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에서 발견된 화석은 그 가정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이 놀라운 생물들은 최근 29,000년 전까지 생존했던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어쩌면 전설속에 등장하는 '유니콘'은 실제 생존하다 멸종한 이 동물일지도 모릅니다.




2016년, 러시아 톰스크 국립대학 연구팀이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 지역에서 뿔 달린 멸종 동물의 화석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약 2만9000년 전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의 정체는 '엘라스모테리움'(학명· Elasmotherium sibiricum)으로 현지에서 부르는 별명은 '시베리안 유니콘'(Siberian Unicorn) 이었습니다.




엘라스모테리움은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서식한 고대 동물로 전체적인 모습이 지금의 코뿔소와 비슷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엘라스모테리움의 머리 위에 마치 전설의 유니콘처럼 큰 뿔이 하나 솟아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무려 5톤에 달하는 거대한 몸무게를 가져 웬만한 동물은 '꼬리'를 내렸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톰스크 대학의 가장 큰 연구성과는 엘라스모테리움의 멸종시기가 당초 추정보다 훨씬 늦어졌다는것입니다. 그동안 엘라스모테리움은 260만 년 전 등장해 35만 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멸종한 것으로 추정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카자흐스탄에서 2만9000년된 화석이 발견되면서 고대 인류와 공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전설속으로만 전하지던 유니콘이 바로 엘라스모테리움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고생물이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멸종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 선조가 비교적 날씨가 온화한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아니면 서식처 전역에서 다수는 이미 멸종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개체들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서시베리아 남쪽은 이 코뿔소의 은신처였을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서식처는 현재의 돈 강과 몽고 지역 대부분에서 러시아 동부와 카자흐스탄 지역까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 지역 다수의 장소에서 발견된 시베리아 유니콘의 화석들은 여전히 약 35만년 전의 것으로 측정되며 2016년, 카자흐스탄에서 발견된 화석만 2만9000년 전의 것이 확실해 멸종 시기에 관한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결국 '뿔'달린 동물의 정확한 정체와 멸종시기를 규명하려면 5만~10만년 전 멸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고생물들의 화석에 대한 연대 측정이 더 필요할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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