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이주 노동자 논란, 첫 겨울 월드컵 성공?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주 노동자 논란 , 첫 겨울 월드컵 성공?

카타르 월드컵의 개막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 세계 축제의 장이 될 카타르 월드컵은 11월 20일에 개막하여 다음 달 18일까지 총 28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H조에 편성된 대한민국은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8일 오후 10시 가나전, 12월 3일 오전 00:00시에 마지막 포르투갈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22번째 FIFA 월드컵인 카타르 월드컵은 역사상 최초로 서아시아 아랍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회이며 2010년 12월 2일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던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을 위해 약 12년의 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유치 과정부터 논란과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카타르 왕족들은 FIFA에 돈다발을 퍼부었고, FIFA를 비롯한 축구계 인사들이 여러 이득을 얻기 위해 기존 관행들을 다 무시 한채 부정부패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미셸 플라티니 전 UEFA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 선정과 관련된 부패 혐의로 프랑스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D조에 속한 덴마크는 이번 겨울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을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큰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었는데요. 자신들의 스폰서인 스포츠 웨어 브랜드 험멜의 로고와 덴마크 축구협회 엠블럼을 모두 같은 색으로 처리해 육안으로 거의 보이지 않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험멜이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유니폼은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동원됐다가 목숨을 잃게 된 이주 건설 노동자들을 추모함과 동시에 카타르의 인권 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험멜은 ''우리는 덴마크 대표팀을 끝까지 지지할 것이지만, 개최국으로서 카타르를 지지하진 않을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덴마크축구협회는 11월 한 달 동안 덴마크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 득점 시마다 카타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기부금을 적립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비판은 험멜뿐만이 아닙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에릭 칸토나는 경기를 관전하지 않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고 일부 프랑스 도시에서는 공공장소에서 경기 상영을 금지할 것이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월드컵과 관련된 비판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카타르는 성명 발표를 통해 ''정부는 사고 발생 이후 상당한 노동개혁을 시행했으며 인권 증진을 위해서도 힘을 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카타르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축구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준비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카타르는 2019년 FIFA 클럽월드컵과 2021년 FIFA 아랍 컵 등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했었으며 두 토너먼트다 큰 사고 없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12월 18일 결승이 열리게 될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의 최근 테스트에서는 물 부족, 에어컨 불량, 35℃의 무더위에서 약 1시간 동안 경기장까지 걸어가야 하는 등 여전히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는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11월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과연 짧은 시간 내에 이러한 장애물들을 극복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카타르 월드컵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제대로 수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입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으로는 11월에서 12월까지 월드컵 기간 동안에만 1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카타르를 여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인구가 270만 명에 불과한 카타르가 이 많은 사람들을 제대로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을지 그리고 도로, 대중교통, 상수도 및 하수 용량 등 주요 기반 시설들에서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지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혼잡을 우려한 카타르 정부는 잠재적인 교통 문제를 예상하여 도하로 들어오는 교통을 차단하고 700대의 월드컵 전기 버스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도하에 방문한 외신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 비해 인프라 개발이 엄청 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하 거리가 상당히 조용했는데 현지 택시기사 말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최종 준비가 진행되는 동안 국가를 떠나거나 수도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카타르의 일부 이주 노동자들은 카타르를 떠나 모든 토너먼트가 끝난 후 돌아오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정부 직원들중 일부도 월드컵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종합 대학 등의 교육 시설도 이 기간 동안 문을 닫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많은 축구팬들이 모이게 될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카타르 정부, 오랜기간 준비했던 이 대규모 도박이 과연 그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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